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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photo

2011 07 16, 남영동 굴다리




produced by 지현


길고도 길었던 2011년 여름, 더위보다는 비로 기억될 것이다.
비가 와도 모잇은 계속된다는 생각을 가지고 모였으나, 수중 카메라 없인 불가능해 보이는 폭우 속에서 갈길을 잃길 여러번. 
계획과는 다르지만 굴다리 밑에 꾸민 무대도 썩 분위기 좋다. 
머리 위에서 들리는 전철소리, 어두운 굴다리 밑에 비해 비오는 날씨에도 불구하고 밝은 바깥, 또 거기에서 밀려들어오고 빠져나가는 사람들. 그 안에서 멈춰있는 사람들은 모잇터 뿐이었다. 


언제라도 이 사진을 보면 그 쏟아지던 빗소리가 들려올테지. 


글 혜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