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JUL 10, 이화동 낙산공원 옆 골목길 produced by 지현 이화동에 가면 엄청난 꼬마 화가가 있다. 바로 옆에 흐르는 대학로의 문화는 살짝 빗겨가 있는 곳. 예쁜 그림들로 관광객이 북적이는 낙산공원에서 조금 벗어나 사람이 사는 곳. 그 동네에서 꼬마 화가를 만났다. 아무 거리낌 없이 스스로 다가와 스스로 누나들의 초상화를 그려주는 그 아이. 날카로운 눈썰미로 각자의 특징을 살린 초상화를 그려준다. 나를 꽃으로 그렸다는 것에 큰 의의를 둔다. 정말인지. 동심은 본질을 본다. 이화동의 찬 바닥에 누워 모잇을 찍으며 문득 생각했다. 이 아이가 매일 친구들과 나와서 노는 이화동이 그 상상력의 원천이 아닐까. 두 사람이 지나가기엔 힘든 골목길. 덕분에 지나가는 사람과 인사하게 되는 곳. 골목의 계단을 오르면서 보이는 바로 옆 집의 옥상. 덕분에.. 더보기 이전 1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