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AUG 14, 황학동 만물시장 시장은 우리에게 있어서 어떤 의미를 지니고 있을까. 우리는 어린 시절에 엄마 손을 잡고 동네 재래시장에 장을 보러 가곤 했다. 엄마를 따라 간 시장에서 식재료나 잡화 등을 사며 인간사의 따뜻한 인정을 느끼기도 했고, 재래시장 속에 숨은 분식집에서 싸고 맛있는 간식을 해결하기도 했다. 어린 아이의 눈에 비친 시장에 파는 다양한 물건들은 아이에게 있어서는 새로운 장난감 같은 흥미로운 느낌으로 다가오곤 했다. 지금은 이런 재래시장들이 대형마트의 편리함과 정돈된 이미지에 밀려 침체되고 있기도 하지만 시장에서의 경험을 어느 정도 누리고 자라온 우리들에게는 그래도 아직 흥미롭고 매력적인 장소로 남아있다. 황학동 만물시장은 청계천이 복원되기 이전 고가도로가 있을 시절, 벼룩시장, 골동품시장으로 유명했다고 한다. 지금..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