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Sep 03, 신촌기차역 produced by 지현 그야말로 사면초가(四面楚歌), 아니 사면상가(四面商歌) 일요일 오후, 신촌과 이대입구 2호선 전철역 사이, 新신촌역사와 쇼핑몰 그리고 멀티플렉스 영화관을 탑재한 거대한 건물의 옆구리에 마치 마징가제트 발치에 선 깡통로봇처럼 아담한 자태로 서있는 舊신촌역사에 모잇터가 모였다. 촬영에 앞서 역사 안으로 들어가 보려고 시도했으나, 떡하니 앞을 가로막고 있는 주차장진입로가 이미 설명해 주듯이 나무 문은 굳게 닫혀 있었다. 내심 포기하고 창문을 통해 안을 들여다 보니 영화촬영세트 같은 느낌의 대합실에는 그럴듯 한 열차 시간표까지 붙어 있다. 그런데 어쩐지 너무 새것 같은 느낌이다. 사실은 원래의 위치에서 어정쩡한 현재의 위치로 옮겨 복원된 것이란다.역사를 보호한다기보다는 주차장진입로를 .. 더보기 이전 1 ··· 4 5 6 7 8 9 10 ··· 2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