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Jun 25, 서대문구 교남동 재개발 구역 produced by 지현 장마가 한창 서울을 점령 했을때다. 사실 눅눅한 느낌으로 재개발 지역을 가는 기분은 그리 유쾌하지는 않다. 게다가 이런 장소는 그 범위가 넓기 때문에 특정 장소를 찍고 가기 보단 그 동네를 배회하는 경우가 많았다. 익숙한 빨간 벽돌 담길, 시멘트 벽, 랜덤한 소품들로 구성된 주차금지 표시들 그리고 집안의 나무숲이 바깥 으로 뻗어나온 광경은 어느 동네 이건 주택가에선 비슷한 구성이다. 하지만 꼭 한가지씩은 특별한 존재감이 있는 장소가 있다. 이전에 아현동에서 행화탕이 그러했 듯이 이번엔 교남동의 바로 이 장소이다. 눈에 띄는 것은 넝쿨 벽에 걸린 타이어와 골목을 가득 매운 인테리어 소품들이 었고, 이곳을 더 드라마틱하게 만든 건 윗동네로 이어지는 하늘 계단이다. 거뜬히 건물의.. 더보기 이전 1 ··· 6 7 8 9 10 11 12 ··· 25 다음